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의 수많은 랜드마크 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베네시안 호텔(The Venetian Las Vegas)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와 건축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곳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테마 리조트이자 예술품이다.
실제 두 차례의 숙박 경험을 바탕으로, 베네시안 호텔이 탄생하게 된 흥미로운 배경 스토리와 팔라조(Palazzo) 호텔과의 차이점, 그리고 리뉴얼된 객실 정보까지 밀도 있게 정리해 본다.
샌즈 호텔의 영광을 잇다 : 베네시안의 탄생 비화
베네시안 호텔은 1999년, 라스베이거스 황금기를 상징하던 샌즈 호텔(Sands Hotel)이 있던 자리에 개장했다. 1950년대 프랭크 시나트라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즐겨 찾던 샌즈 호텔이 철거된 후, 그 자리에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을 만들고자 기획된 것이 바로 베네시안이다.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깃든 건축 단순한 복제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는 호텔 곳곳에서 드러난다.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두칼레 궁전을 재현하기 위해 실제 이탈리아 현지 장인들을 초빙하여 벽화와 조각 디테일을 완성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사막 한가운데서 르네상스 시대의 정교한 건축미를 경험하게 된다. 호텔 주변 지명에 여전히 '샌즈(Sands)'라는 명칭이 남아 있는 것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화려함을 잇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실내 운하와 곤돌라: 디테일이 만든 마법
베네시안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호텔 내부를 관통하는 인공 운하와 그 위를 떠다니는 곤돌라다. 이곳이 실내인지, 아니면 이탈리아의 어느 골목인지 잊게 만드는 치밀한 디테일은 감탄을 자아낸다.완벽을 향한 집요한 노력
곤돌리에의 노래 : 운하에서 노래를 부르는 곤돌리에는 채용 시 이탈리아 억양과 가창력을 엄격하게 심사받는다. 실제 베네치아의 낭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물빛의 재현: 운하를 건설할 당시, 베네치아 운하 특유의 물빛을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바닥 색상을 수차례 수정하고 물을 다시 빼내며 색을 칠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랜드 캐널 숍스 : 운하를 따라 조성된 쇼핑가는 인공 하늘이 24시간 맑은 낮의 풍경을 연출하여, 쇼핑객들이 시간의 흐름을 잊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전 객실 스위트룸: 베네시안 vs 팔라조 숙박 비교
베네시안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Suite)' 구조라는 점이다. 침실과 거실이 계단식으로 분리되어 있어 일반 호텔보다 훨씬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베네시안과 팔라조 호텔의 차이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로 연결된 두 호텔은 객실 레이아웃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베네시안(Venetian): 클래식하고 화려한 이탈리아 전통 양식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최근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깨끗하고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팔라조(Palazzo): 좀 더 현대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베네시안보다 조금 더 늦게 지어져 전반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투숙객에게 인기다.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공간 두 호텔 모두 분리된 거실에 소파베드가 마련되어 있어, 3인 이상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투숙하기에 최적이다. 책상과 식사 테이블이 별도로 있어 객실 내에서 간단한 음식을 즐기기에도 답답함이 없다. 특히 넓고 고급스러운 욕실은 베네시안 계열 호텔들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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