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어느쪽 나이아가라 폭포로 갈까?
나이아가라 폭포를 앞두고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건 하나다.
미국에서 볼까, 캐나다로 넘어갈까.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다. 캐나다 쪽이 맞다.
미국 쪽 Niagara Falls State Park은 폭포에 아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보라를 맞고, 발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체감하는 경험은 분명 인상적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뭔가 아쉽다. 우리가 사진으로 보던 그 장면, 폭포의 전체적인 곡선과 규모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있지만 오히려 전체를 놓치는 느낌이다.
반대로 캐나다 쪽 Horseshoe Falls은 완전히 다르다.
폭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담는” 쪽이다.
넓게 펼쳐진 수량, 말굽처럼 휘어진 형태, 떨어지는 물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한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이아가라, 바로 그 뷰가 나온다.
보스톤에서 시작된 로드트립은 Rainbow Bridge를 건너 캐나다로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맞이했다.
이 다리 위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으로 걸어서 건널 수도 있다. 물론 우리는 차로 건넜지만.
다리를 다 건너고 캐나다로 들어오는 순간 풍경이 바뀌었다. 호텔과 상점들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관광지 분위기다.
캐나다 쪽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호텔들이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묵었돈 Sheraton Fallsview Hotel은 폭포 뷰로 유명하다. 주말을 피해서 일요일 체크인을 하니 가격도 비교적 괜찮았고, 무엇보다 방 안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경험은 확실히 다르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밤에는 불켜진 나이아가라 폭포를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폭포를 볼 수 있는 장점이 큰 호텔이었다.
알지못했던 나이아가라 폭포의 뒷면
나이아가라에서 의외였던 건 또 하나 있다. 단순히 자연만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포물은 그대로 전기가 된다. Niagara Parks Power Station에 들어가면 그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긴 터널을 지나면, 폭포 아래쪽과 연결된 출구가 나온다. 그곳에서 마주한 나이아가라는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가까이서 들리는 굉음, 쏟아지는 물의 압력, 진동까지 그대로 느껴진다. 사진으로 보던 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터널 뒤쪽으로 들어가면 폭포의 뒷면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물이 떨어지는 바로 뒤에서 듣는 소리는 생각보다 크다. 잠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될 정도다. 자연이 만들어낸 힘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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